후지쓰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반도체업계는 퍼스널컴퓨터와 가전제품에
쓰이는 주력 메모리칩 16메가D램은 한국과 대만으로부터의 조달을 확대하고
64메가D램 생산에 전념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지쓰는 대만 최대 반도체 업체로 부터 16메가D램을 조달,
올 여름까지 사용률을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히타치는 한국 LG반도체로
부터 조달률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진 16메가D램은 해외 조달을 확대하되 가격이
높은 차세대형 64메가D램 생산을 늘림으로써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 및 대만
과 "분업"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일본 업체들은 특히 16메가D램 해외 위탁생산을 확대함으로써 0.25미크론
미세가공기술을 활용한 64메가D램 생산체제를 조기에 확립하고 같은 첨단
기술을 사용한 ASIC(특정용도 IC) 양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