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이 단일 자동창고로는 세계최대규모인 폴리머제품 보관창고를
건설하는 등 물류시스템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석유화학은 21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9천3백20여평의 폴리머완제품
보관창고와 4천4백20평 규모의 PVC제품 창고 등 총 1만3천7백40여평의 자동
창고를 오는 8월까지 건설한다고 밝혔다.

공사비 1백60억원을 들여 건설되는 폴리머제품 창고는 4만3백20셀(1셀은
약 2.7입방m)규모로 2개 셀의 화물을 동시에 적재.하역할 수 있는 스태커
크레인 12대와 두줄의 컨베이어벨트가 동시에 화물을 반송하는 로봇레인-X
시스템 28대를 갖추고 시간당 6백20개의 팔렛을 처리하게 된다.

또 8천7백60셀 규모의 PVC제품 창고에는 4대의 스태커 크레인과 9대의
로봇레인-X가 설치된다.

시간당 1백89개의 팔렛을 처리하는 이 창고건설에는 45억원의 공사비가
투자된다.

현대석유화학 관계자는 "일반 컨베이어보다 10배이상 빠른 로봇레인-X
등을 설치함에 따라 전체 입출고 속도가 2.5배이상 빨라지고 재고현황을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파악하게 돼 생산성 향상효과를 크게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