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해운업체인 보나쉬핑사로부터 11만3천톤급 유조선
3척을 총 1억2천6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선박은 길이 2백49m, 폭 44m로 일반적인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의 표준
크기인 10만5천톤급보다다 화물의 적재량을 8천톤가량 늘린게 특징이다.

그러나 항해속도는 15노트로 기존 선박과 동일하다.

삼성은 옥포조선소에서 이배들을 건조, 99년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보나쉬핑사가 올하반기에 동일한 선형의 유조선 3척을
추가로 발주할 계획이어서 추가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로 98년도 일감을 확정짓고 99년 상반기 선표작업에 들어갔으며
3월말 현재 3백70만톤의 2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