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상사부문과 건설 3사(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중공업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가 각각 운영해온 국내외 지점을 통합키로 하고 1차로
14개 해외거점과 4개 국내지점의 통합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삼성물산의 이같은 조치는 상사부문이 지닌 정보력 섭외력 금융력 구매력과
건설 3사의 기술력 시공능력 등 경쟁력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통합운영키로 한 해외거점은 방콕 싱가포르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하노이 북경 상해 타이페이 런던 밀라노 로스앤젤레스 도쿄
모스크바 트리폴리 등이며 국내지점중에서는 부산 경북 중부 호남 등 4개
지역이다.

이들 통합운영 지역에서는 상사부문과 건설 3사의 사무실이 통합되고
지역책임자로서 "물산지점장" 또는 "물산대표자"가 선임돼 전부문에 대한
영업및 관리의 책임과 권한을 갖게 된다.

또 주재원의 처우 및 복리후생도 통일되며 자금 인사 통신 총무 등의
업무가 일원화된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통합운영으로 대형 프로젝트의 공동개발 및 신규사업의
활발한 추진이 기대되며 거점내 인력 조직 시스템의 공유로 거점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