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메이커들이 영업현장의 급속한 정보화에 따라 50만원대 미만의 팜톱형
초소형컴퓨터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대우통신등 PC업체들은
주머니속에 넣고 다니다 유무선으로 데이터통신등 필요한 작업을 할수있는
컴퓨터를 개발중이다.

삼성전자는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판매하고있는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와
별도로 팜톱형의 초소형컴퓨터 개발을 검토중이다.

이회사 관계자는 "노트북컴퓨터의 라인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슬림형 서브
노트북 등의 생산을 검토했으나시장성이 불투명한 편"이라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초소형컴퓨터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통신은 윈도CE를 기반으로한 50만원대 미만의 팜톱사이즈 컴퓨터의
상품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제품은 8MB(메가바이트)의 메모리를 기본으로 무선데이터통신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대우는 이제품을 부동산 호텔등 특정업무에 적합하게 개발, 관련업계를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91년 개발한 PDA기술을 바탕으로 5백달러 미만의
초소형컴퓨터를 개발중이다.

이회사 관계자는 "워드프로세서기능 위주의 저가형과 윈도CE를 기반으로
컴퓨팅기능이 강화된 고가형의 엔지니어링을 끝내고 수요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고있다"고 말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