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국내 상장사의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이 지난해말에 비해
3조1천6백19억원 늘었으며 출자금 규모도 1조3천8백74억원 증가했다.

22일 증권거래소는 1.4분기말 현재 국내 상장사의 계열사와 거래내역을
보고받은 결과 2백92개 상장사가 증가내역을 이같이 신고해왔다고 밝혔다.

또 가지급금이나 대여금 거래도 지난해말 대비 2억원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대우중공업의 채무보증이 (주)대우에 3천2백34억원 등 모두
3천2백66억원 증가했다.

이어서 현대전자(채무보증 2천9백18억원 증가) 금호건설(2천8백86억원)
현대종합상사(2천6백31억원) 대우(1천5백75억원) 순으로 계열사 채무보증이
늘어났다.

출자거래별로 현대전자가 대한알루미늄에 1백46억원을 출자하는 등 계열사에
모두 2천9백74억원이 추가로 출자됐다.

또 삼성전자(계열사 출자 1천6백93억원 증가) LG전자(1천4백24억원)
쌍용정유(5백99억원) 대우중공업(4백54억원) 등도 계열사 출자가 크게
늘었다.

국내 상장사가 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배주주 등과 금전거래를 할 경우에는
사유발생 3일이내 공시해야 하나 계열사와의 거래는 분기별로 보고토록
돼있다고 증권거래소측은 밝혔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