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터넷TV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등 정보가전제품으로 독립
국가연합(CIS)지역을 공략한다.

이와관련 삼성은 러시아 최대 전자전시회인 COMTEK쇼에 전략상품을 대거
출품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2일 "CIS지역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며
소비자 기호도 선진국 이상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이곳을 세계 정보가전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할지 여부를 테스트하는 시험무대로 삼을 계획"이
라고 밝혔다.

삼성이 정보가전을 모토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것은 CIS지역이 처음이
다.

삼성은 첫 단계로 25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COMTEK쇼에 별도의 부
스를 마련해 DVD플레이어와 DVD복합TV,인터넷TV,디지털비디오카메라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1기가D램과 알파칩 전용전시장을 갖춰 이 지역에서의 삼성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기로 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삼성의 슬로건은 "삼성과 함께 멀티미디어의
세계로"이며 다양한 비디오영상물을 상영하는 멀티큐브쇼 등 이벤트 행사
도 계획되고 있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