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성장형 투자신탁
대부분이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양투신은 주식편입비율이 낮은 안정형 펀드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한국투신과 국투증권은 성장형 펀드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

22일 투자신탁협회는 기존의 8개 투신사들의 주식형 상품중 설정잔고가
1백억원(지방투신은 50억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말 현재 주식편입비율이 30%이하인 안정형의 경우 동양투신의
동양목련6호와 동양법인30-1호가 1년동안 각각 18.67%와 12.05%의 수익률을
거두었다.

또 편입비율 70%이상인 성장형에선 한투의 신단위 802호(0.76%)를 제외하고
는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국투증권의 국민미래26호와 일석이조22호의 손실률은 각각 2.89%와
5.01%에 그쳐 같은 기간중의 시장평균수익률(마이너스 22.52%)에 비해선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각 투신사에서 운용하는 안정형 펀드의 설정금액을 가중평균한 수익률
면에선 동양투신(4.29%) 국투증권(2.21%) 대한투신(1.94%) 제일투신(1.61%)
한남투신(1.06%) 등의 순이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