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 등 5개 신용정보기관에 대한 증권감독원의 업무검사가
하반기중에 실시된다.

22일 증감원은 지난달 재정경제원으로부터 5개 신용정보기관에 대한 검사를
위임받았다며 이르면 3.4분기중에 이들 기관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증감원의 검사를 받을 신용정보기관은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와 종로신용정보 고려신용정보 등 5개 기관이다.

증감원의 이번 검사계획은 한보철강의 부도로 인해 신용정보능력을 의심받고
있는 신용정보기관들의 업무가 규정에 따라 제대로 행해지고 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증감원의 한 관계자는 "신용정보기관에 대한 업무검사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라며 "신용정보의 이용에 관한 법률과 관련규정에 따라 검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이들 5개 신용정보기관이 검사를
한번도 받지 못했다"며 "업무상 관련이 많은 증감원과 보험감독원에 각각
검사를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