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이라크는 오는 6월7일로 만료되는 6개월간의 이라크산 석유수출
계약에 합의했다.

서방외교소식통은 21일 유엔이 이날 이라크의 원유수출관련 50번째 계약을
승인함에 따라 이라크는 석유수출을 개시한 후 첫 6개월간 21억4천만달러
상당의 석유를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약규모는 20억달러의 수출한도를 다소 넘어서는 것이지만 앞으로
유가가 크게 변하지 않는 한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유엔의 경제제재 완화조치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식량
및 약품 구입조건으로 20억달러상당의 원유를 국제시장에 내다팔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