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기업 분석] '동아상호신용금고' .. '공격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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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상호신용금고(대표 김동열)는 지난 72년 사채 양성화를 위한 신용금고
신설방침에 따라 설립됐으며 전국 2백36개 금고중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3년 하반기 본사를 서울 양평동에서 가락동으로 이전하면서 도약의
기틀을 만들었다.
본사 이전 1년여가 흐른 뒤인 95년과 96년(사업연도 기준)에 예수금이 각각
38%와 17%가 늘어난 것은 이와 관련이 깊다.
이런 도약과 정부의 우량신용금고 차별화정책으로 96년 11월19일 동양 서울
대양금고 등과 함께 증시에 새로 상장됐다.
동아금고는 확실한 대주주(김동원씨 지분율 47.9%)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경영권과 증시상장을 계기로 장기발전계획을 세워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
올해중 강남지역에 지점을 신설, 영업구역을 확대한다는게 그것중의 하나다.
동아금고는 그러나 금융산업 개편의 회오리를 직접 맞고 있다.
금리자유화로 지난 20여년동안 누려오던 금리메리트를 내세운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할부금융사나 팩토링회사의 신설로 업무영역이 좁아지고 있다.
은행들이 소매금융을 확대하면서 "지역밀착 금융기관"이란 캐치프레이즈도
점차 퇴색되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지난해말 현재 예수금은 3천억원선으로 6개월전과
비슷한 수준에서 맴돌았다.
95년까지만 해도 40%에 달했던 높은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
수익성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지난 1월엔 의정부에 있는 같은 이름의 "동아금고" 사태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의정부에서 허무맹랑한 루머로 인해 예금인출사태가 벌어지자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예금자들이 심하게 동요했던 것이다.
동아금고 주가(1신주)가 상장때부터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오는 5월19일까지
시장조성을 받는 불명예를 달고 있는 것은 이와 관련이 깊다.
조철헌 전무는 "신용금고업계가 설립이후 최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영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음을 전제, "업계 선두로서의 장점을 살려나가며
위기를 기회로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
신설방침에 따라 설립됐으며 전국 2백36개 금고중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3년 하반기 본사를 서울 양평동에서 가락동으로 이전하면서 도약의
기틀을 만들었다.
본사 이전 1년여가 흐른 뒤인 95년과 96년(사업연도 기준)에 예수금이 각각
38%와 17%가 늘어난 것은 이와 관련이 깊다.
이런 도약과 정부의 우량신용금고 차별화정책으로 96년 11월19일 동양 서울
대양금고 등과 함께 증시에 새로 상장됐다.
동아금고는 확실한 대주주(김동원씨 지분율 47.9%)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경영권과 증시상장을 계기로 장기발전계획을 세워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
올해중 강남지역에 지점을 신설, 영업구역을 확대한다는게 그것중의 하나다.
동아금고는 그러나 금융산업 개편의 회오리를 직접 맞고 있다.
금리자유화로 지난 20여년동안 누려오던 금리메리트를 내세운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할부금융사나 팩토링회사의 신설로 업무영역이 좁아지고 있다.
은행들이 소매금융을 확대하면서 "지역밀착 금융기관"이란 캐치프레이즈도
점차 퇴색되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지난해말 현재 예수금은 3천억원선으로 6개월전과
비슷한 수준에서 맴돌았다.
95년까지만 해도 40%에 달했던 높은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
수익성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지난 1월엔 의정부에 있는 같은 이름의 "동아금고" 사태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의정부에서 허무맹랑한 루머로 인해 예금인출사태가 벌어지자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예금자들이 심하게 동요했던 것이다.
동아금고 주가(1신주)가 상장때부터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오는 5월19일까지
시장조성을 받는 불명예를 달고 있는 것은 이와 관련이 깊다.
조철헌 전무는 "신용금고업계가 설립이후 최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영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음을 전제, "업계 선두로서의 장점을 살려나가며
위기를 기회로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