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전시관에는 다른 업체와는 색다른 전시공간이 있다.

쌍용자동차가 대학과 공동으로 디자인한 자동차 모델이 선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쌍용자동차와 홍익대 미대 산업디자인학과가 산학협동으로
설계한 6개 모델이 공개된다.

실제 차량의 4분의1 크기인 이 모델에는 대학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듬뿍
담겨있다.

4분의1 모델은 실제 자동차업계에서도 1대1 클레이모델을 만들기 앞서
전체적인 디자인을 살피기 위해 반드시 제작해보는 과정의 하나다.

이번에 출품된 4분의1 모델 가운데 핵심 모델은 "비저나(Visiona)"로 미래
도시감각의 4륜구동차다.

착탈식 시트와 가변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쌍용은 신세대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차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산학협동 작품을 출품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