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설립된 벤츠는 연간 생산량이 70여만대에 불과하지만 최고급
세단의 대명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63년 스포츠카 생산전문업체인 포르쉐를 인수했다.

최근들어서는 기존의 대형차 이미지에서 탈피, 소형차인 A클래스와
스포츠카 SLK 등을 선보이는 등 발빠른 변신을 시도중이다.

국내에서는 한성자동차를 통해 C클래스부터 최고급 S600에 이르기까지
7개 모델을 시판중이다.

벤츠는 97 서울모터쇼에서 이미지 다양화를 최대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최고급 세단의 대명사로서 "점잖다"는 이미지만을 심어온 벤츠는
한국시장에서도 다양한 차종을 선보여 "변신중"이라는 벤츠의 새로운 인상을
확고히 심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그런만큼 이번 모터쇼에 고급 세단의 대표차종인 "뉴 E클래스"와 "S클래스"
외에 소형 스포츠카 "SLK", 레저용차인 "C클래스 왜건" 등을 함께 출품한다.

SLK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인정받아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모델.

버튼 하나로 단 10여초만에 완벽하게 여닫히는 하드톱이 일품이다.

C클래스 왜건은 지난해 4월 토리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각종
모터쇼에서 기능성을 호평받은 모델.

탑승자의 수에 따라 등받이가 3단으로 조절되는 기능 등 레저용차다운
다양한 실용성을 갖췄다.

<<< SLK 230 >>>

차종 : 스포츠카

길이 x 폭 x 높이 : 3,985 x 1,715 x 1,270mm

무게 : 1,325kg

엔진형식 : 4기통

배기량 : 2,295cc

최고속도 : 230km/h

최고출력 : 193마력

특징 : 단 10여초만에 하드톱이 전자동개폐

<<< S 600 >>>

벤츠의 최고급 모델로 중후하고 품격있는 스타일이 돋보인다.

차종 : 대형세단

길이 x 폭 x 높이 : 5,113 x 1,886 x 1486mm

무게 : 2,190kg

엔진형식 : 12기통

배기량 : 5,987cc

최고속도 : 250km/h

최고출력 : 408마력

연비 : 5.2km/l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