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생명보험료 산출의 기초가 되는 예정위험율이 자유화됨에 따라
보험사별로 독자적인 경험생명표를 적용, 종전보다 보험료를 대폭 낮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보험가입자수에 차이가 나는 보험사간 가격경쟁력 차별화
가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22일 독자적인 생명표를 토대로 보험개발원이 만들어 업계
공동으로 사용하는 제3회 경험생명표를 적용할때보다 보험료가 연령에 따라
최고 10.9% 싼 "무배당 교보단체 신용 생명보험"을 개발, 23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교보는 자사에 가입한 피보험자를 대상으로 연령별 사망율을 산출한
경험생명표를 개발, 지난 16일 보험개발원에 보고절차를 마쳤다.

교보가 개발한 이보험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은행및 할부판매회사 등
신용제공기관들에게 판매가 용이하며 채무자가 상환기간중 사망하거나 심한
장애를 당할때 잔여채무액을 완전보상해주는 단체정기보험이다.

삼성생명도 자체적으로 제1회 삼성경험생명표를 산출, 보험료를 종전보다
평균 8.2% 낮춘 "마이홈 운전보험"을 개발해 창립 40주년 기념일인 오는
5월5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