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 입시관리 허술 .. 교육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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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자격에 미달하는 수험생이 버젓히 합격처리되는가 하면 같은
내용의 답을 한 수험생의 점수가 각각 다르게 채점되는 등 일부 대학에서
입시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부가 최근 몇년간 대학과 산하 행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감사에서 드러난 비슷한 유형의 사례를 모아 22일
발간한 "감사사례집"에서 밝혀졌다.
사례집에 따르면 00대학의 경우 96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에 체육특기자
특별전형 선발기준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40점 이상인 자"로
명시하고도 실제로는 수능성적 40점 미만인 자격미달 학생 5명을 합격
처리했다.
00여대는 95학년도 미술계열 학과 실기과목인 기초디자인 채점에서
지원자 김모양의 그림을 빼놓은 상태에서 채점한뒤 나중에 그 사실을
발견, 당초 채점교수가 아닌 다른 과목의 교수가 채점하도록 했다.
또 00대학은 96학년도 입시에서 합격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예비합격자
이모씨가 등록을 하지 않자 합격을 취소하고 추가합격자를 선발했다가
뒤늦게 이씨의 어머니가 합격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등록마감일인 2월12일에 이씨를 추가합격 처리했다.
이와함께 00대학 96학년도 편입학시험 채점위원인 서모교수는 한문학과
지원자 조모씨와 약학과 지원자 성모씨의 영어시험 34번 문항의 답안내용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4점과 0점으로 점수를 다르게 채점하기도 했다.
이밖에 00대학은 4년간 계속 이 학교에 지원한 조모씨 등 5명의
내신성적 및 계열석차가 지원 연도마다 다르게 작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입학사정을 했고 00여대의 경우
93학년도 주관식 답안지 1천5백매중 7매에서 정답을 오답으로 또는
오답을 정답으로 채점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교육부 황병수감사담당서기관은 "이같은 사례는 여러대학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들을 모은 것으로 대학 입시담당자들은 이를
참조로 입시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
내용의 답을 한 수험생의 점수가 각각 다르게 채점되는 등 일부 대학에서
입시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부가 최근 몇년간 대학과 산하 행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감사에서 드러난 비슷한 유형의 사례를 모아 22일
발간한 "감사사례집"에서 밝혀졌다.
사례집에 따르면 00대학의 경우 96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에 체육특기자
특별전형 선발기준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40점 이상인 자"로
명시하고도 실제로는 수능성적 40점 미만인 자격미달 학생 5명을 합격
처리했다.
00여대는 95학년도 미술계열 학과 실기과목인 기초디자인 채점에서
지원자 김모양의 그림을 빼놓은 상태에서 채점한뒤 나중에 그 사실을
발견, 당초 채점교수가 아닌 다른 과목의 교수가 채점하도록 했다.
또 00대학은 96학년도 입시에서 합격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예비합격자
이모씨가 등록을 하지 않자 합격을 취소하고 추가합격자를 선발했다가
뒤늦게 이씨의 어머니가 합격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등록마감일인 2월12일에 이씨를 추가합격 처리했다.
이와함께 00대학 96학년도 편입학시험 채점위원인 서모교수는 한문학과
지원자 조모씨와 약학과 지원자 성모씨의 영어시험 34번 문항의 답안내용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4점과 0점으로 점수를 다르게 채점하기도 했다.
이밖에 00대학은 4년간 계속 이 학교에 지원한 조모씨 등 5명의
내신성적 및 계열석차가 지원 연도마다 다르게 작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입학사정을 했고 00여대의 경우
93학년도 주관식 답안지 1천5백매중 7매에서 정답을 오답으로 또는
오답을 정답으로 채점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교육부 황병수감사담당서기관은 "이같은 사례는 여러대학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들을 모은 것으로 대학 입시담당자들은 이를
참조로 입시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