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섬우화] (95) 제2부 : 썩어가는 꽃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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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입원비라고 안 하고 코트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는 참을 수 없는 흥분에 후들후들 떨며 그녀의 목을 꽉 껴안는다.
그리고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불같이 뜨거운 입술로 그녀의 유두를
터치한다.
"원하는대로 줄게. 그런데 내일이면 미국으로 간다면서?"
그녀는 어떻게 대답할까 생각하다가 잠깐 시간을 두어 속삭인다.
"저, 사장님이 마음에 들면 안 갈 수도 있어요. 사는게 너무 재미없어서
미국으로 나를까 했던 거죠. 호호호호"
그녀는 지금 말하자면 복이 호박처럼 굴러들어왔다고 판단했다.
이 노인을 잡으면 자기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이 호텔은 그녀의 집과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와이프 없는 홀아비라고 했다.
아버지를 괴롭히고 천사같은 어머니를 울게 하지 말고, 아예 모든
욕망을 다 채울 수 있게 결혼을 하면 어떨까? 그녀는 간단하게 박사장과
헤어지지 말자고 결심을 한다.
자기가 아버지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면 결혼을 해서 모든 걱정 근심을
박사장에게 맡겨버리면 그는 응석을 받아줄 것이다.
제인은 빨리 계산을 해버린다.
그녀는 옷을 단정하게 입고 일어나 앉으며 블라우스의 단추를 끝까지
잠가버린다.
"무슨 짓이야? 박미자양?"
그는 정말 화가 났다.
자기가 늙어서 흥미가 없다는 것으로 그는 오해를 한다.
"저, 사실은요. 어제 강제로 납치돼 온 것이었어요. 그 남자는 잘 아는
오빠인데요, 유부남이고 아주 신사지만 저는 유부남을 싫어하거든요. 저를
강탈했어요. 부끄러워요. 저의 신분을 의심했지요? 나는 한국에 잠깐
다니러온 외교관의 딸이에요. 아무 것도 모르는 저를 유혹해서 이리로
끌고와서 강탈했어요. 그리고 돈을 줬어요"
"돈이 필요하다고 했으니까 주었겠지"
"아니에요. 그냥 옷 사입으라고 줬어요. 억지로. 제가 몸파는 여자는
아니니까. 아시겠지요?"
"미스! 어머니에게 전화부터 걸지. 여기에 아침까지 있으려면 미리
허락을 받아야되지 않을까?"
그녀는 갑자기 정신이 들며 그의 손을 꽉 잡는다.
"나도 처음 보는 순간부터 당신을 좋아했어요. 너무 핸섬해요. 사장님은
내가 만난 남자중에 제일 환상적인 멋쟁이야"
그녀는 갑자기 발랄해지면서 그의 늙어서 주름이 쭈글쭈글한 목을 꽉
껴안는다.
"어젯밤에는 정말 고마워요.
어머니에게 지금 전화하면 아버지가 받을 수도 있어요.
나는 아버지가 너무너무 무서워요.
그의 사회적인 지위도 큰 부담이구요"
그녀는 더욱 더 박동배의 가슴을 파고들면서 사랑스럽게 군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 딱딱하게 만져지는 박동배의 보물대감을 못 느끼는
척하면서 열렬한 키스를 얼굴 전체에 퍼붓는다.
제인은 꿀벌둥지를 핥는 개미같다고 자기를 비웃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
그는 참을 수 없는 흥분에 후들후들 떨며 그녀의 목을 꽉 껴안는다.
그리고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불같이 뜨거운 입술로 그녀의 유두를
터치한다.
"원하는대로 줄게. 그런데 내일이면 미국으로 간다면서?"
그녀는 어떻게 대답할까 생각하다가 잠깐 시간을 두어 속삭인다.
"저, 사장님이 마음에 들면 안 갈 수도 있어요. 사는게 너무 재미없어서
미국으로 나를까 했던 거죠. 호호호호"
그녀는 지금 말하자면 복이 호박처럼 굴러들어왔다고 판단했다.
이 노인을 잡으면 자기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이 호텔은 그녀의 집과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와이프 없는 홀아비라고 했다.
아버지를 괴롭히고 천사같은 어머니를 울게 하지 말고, 아예 모든
욕망을 다 채울 수 있게 결혼을 하면 어떨까? 그녀는 간단하게 박사장과
헤어지지 말자고 결심을 한다.
자기가 아버지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면 결혼을 해서 모든 걱정 근심을
박사장에게 맡겨버리면 그는 응석을 받아줄 것이다.
제인은 빨리 계산을 해버린다.
그녀는 옷을 단정하게 입고 일어나 앉으며 블라우스의 단추를 끝까지
잠가버린다.
"무슨 짓이야? 박미자양?"
그는 정말 화가 났다.
자기가 늙어서 흥미가 없다는 것으로 그는 오해를 한다.
"저, 사실은요. 어제 강제로 납치돼 온 것이었어요. 그 남자는 잘 아는
오빠인데요, 유부남이고 아주 신사지만 저는 유부남을 싫어하거든요. 저를
강탈했어요. 부끄러워요. 저의 신분을 의심했지요? 나는 한국에 잠깐
다니러온 외교관의 딸이에요. 아무 것도 모르는 저를 유혹해서 이리로
끌고와서 강탈했어요. 그리고 돈을 줬어요"
"돈이 필요하다고 했으니까 주었겠지"
"아니에요. 그냥 옷 사입으라고 줬어요. 억지로. 제가 몸파는 여자는
아니니까. 아시겠지요?"
"미스! 어머니에게 전화부터 걸지. 여기에 아침까지 있으려면 미리
허락을 받아야되지 않을까?"
그녀는 갑자기 정신이 들며 그의 손을 꽉 잡는다.
"나도 처음 보는 순간부터 당신을 좋아했어요. 너무 핸섬해요. 사장님은
내가 만난 남자중에 제일 환상적인 멋쟁이야"
그녀는 갑자기 발랄해지면서 그의 늙어서 주름이 쭈글쭈글한 목을 꽉
껴안는다.
"어젯밤에는 정말 고마워요.
어머니에게 지금 전화하면 아버지가 받을 수도 있어요.
나는 아버지가 너무너무 무서워요.
그의 사회적인 지위도 큰 부담이구요"
그녀는 더욱 더 박동배의 가슴을 파고들면서 사랑스럽게 군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 딱딱하게 만져지는 박동배의 보물대감을 못 느끼는
척하면서 열렬한 키스를 얼굴 전체에 퍼붓는다.
제인은 꿀벌둥지를 핥는 개미같다고 자기를 비웃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