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기름이 오는 7월부터 완전수입개방 되는 것과 관련,중소 맥아업계가
국내시장 보호를 위해 수입품에 대해 선별적으로 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건
의하고 있다.

한국맥아협동조합(이사장 이정수)은 23일 엿기름 시장이 개방되면 중국
산등 저가품이 대량 유입돼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이 파산할수 밖에 없다며
조합을 통하지 않은 수입품에 대해 정부가 높은 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촉
구했다.

조합은 또 국내 수입업자들이 엿기름을 수입해 중간상인과 수요자들에게
싼값에 공급할 채비를 이미 갖추었다고 덧붙였다.

식혜와 고추장을 만드는데 쓰이는 엿기름이 대량 수입될 경우 농촌의 보
리재배 농가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조합측은 강조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