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 신항만건설 등 대형공사에 필요한 모래수요를 대비, 부산항에 모래
전용부두가 건설된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가덕 신항만과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등 대형
공사에 필요한 모래를 확보하기 위해 1백28억9천5백만원을 투입, 오는
98년부터 2000년까지 안벽 4백m 항로준설 70만입방m 규모의 모래전용부두를
확보키로 하고 우선 모래부두 타당성 조사용역비로 1억4천만원을 해양
수산부에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모래전용부두 건설은 대형공사외에도 부산지역에는 7곳의 소규모 사설
모래하치장이 산재, 건설현장까지 모래를 운반해야 하기때문에 교통난의
원인이 되는데다 연간 10% 이상 모래수요가 증가,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산해항청은 설명했다.

이 모래부두는 길이 50~60m의 바지선 6척이 동시 접안해 하역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