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청문회] (속기록) 정원근씨/김기섭씨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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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근씨 신문 ]]]
<> 맹형규 의원 (신한국당)
-현철씨와 얼마나 만났나.
"모임같은데서 두세번 만났다"
-김현호 청와대 행정관이 현철씨를 처음 소개했는가.
"그렇다.
고대 나온 사람들의 모임에서 만났다"
-현철씨와 만나 한보 얘기도 나누었나.
"전혀 없었다"
-상아제약에 근무했던 한 직원이 증인이 갖고 있는 상아제약 차명주식을
처리해 30대 인사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하고 있는데.
"그런 사실 없다.
청문회 출석전에 그 직원(강석규)에게 알아보니 강씨가 "기사내용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한다"
-상아제약이 한보상사에 대여금 형식으로 돈 빌려준 일 있나.
"항목별로는 모르나 계열사로 나간 것은 있다"
-김현철씨와 정보근 회장은 증인이 소개해줬나.
"그런 사실 없다"
<> 이양희 의원 (자민련)
-증인은 한보그룹을 위한 비자금을 얼마나 마련했는가.
"그런 사실 없다"
<> 김민석 의원 (국민회의)
-현철씨에게 청탁을 했는데 거절당했거나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에 서로
껄끄러운 관계는 아니었나.
"그런 것 없다"
<> 이상수 의원 (국민회의)
-92년 대선후 청와대에서 문제가 돼 한보를 내사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하나.
"김현철씨와 상당히 가깝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그 문제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한보그룹이 김현철씨의 특별부탁으로 대북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북한
황해제철소에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보의 대북투자 프로젝트를
아는가.
"전혀 모른다"
<> 박헌기 의원 (신한국당)
-박태중씨를 아는가.
"2~3번 마주친 적이 있다.
어울린 적은 없다"
[[[ 김기섭씨 신문 ]]]
<> 김경재 의원 (국민회의)
-김영삼 대통령의 의전보좌역을 맡게 된 이유는.
"90년 3당 합당이후 내가 당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에게 일하고 싶다고
했다.
대표께서 깜짝 놀라더니 "그럼 함께 일하자"고 해 다음날 사표를 내고
모시게 됐다"
-87년 증인의 집을 담보로 1억원의 정치자금을 만들어 김대통령에게
전달한 적이 있는가.
"전혀 그런 것은 없다"
-주요 인사를 만나는 연결역할을 하고 정치자금을 수수하는 역할은 안했나.
"전혀 아니다"
-93년 민주산악회 나사본 등 사조직 출신들이 안기부에 몇명 채용됐나.
"5명이다.
안기부는 사시 행시출신과 의사 전산분야를 특채한다.
93년 7월 군.경 안보분야에 사람이 필요해 23명중 5명을 소정의 절차를
거쳐 채용했다"
-호텔 상무 출신이 막대한 예산을 주무르는 기조실장에 기용된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안기부내 지적을 들은 적이 있는가.
"그렇지도 않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휴대통신사업자(PCS) 선정에 관여하지 않았나.
"전혀 그렇지 않다"
-93년 6월 김현철씨가 고려대 박사과정에 합격한 것을 알고 부장에게
축하전화를 하라고 건의한 적이 있는가.
은덕을 입은 장관에게도 전화하라고 안했나.
"전혀 그렇지 않다"
<> 이인구 의원 (자민련)
-안기부에 들어가 인맥을 형성했나.
"전혀 그렇지 않다"
-감찰권을 총동원해서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
안기부원들의 비리를 캐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을 몰아내 원성이 자자했고
김현철씨에게 그때마다 구명운동을 했다는데.
"월권행위를 하고 질책을 받았다면 당시 김덕 부장이 봐주었겠느냐"
-나사본 출신 박동석씨를 특채, 대만에 유학시켜 북경에 가 공작하게 하고
인천에도 보냈다는데.
"모른다"
-집권당 고위층 자제인 민병환씨를 특채했다는데.
"민병환은 국무총리실 청와대를 거쳐 안기부로 왔다.
미국유학도 갔다온 사람이다"
-증인은 지난해 총선시 각 지구에 지시해서 누구누구를 챙기라고 하지
않았나.
"내가 할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그것은 1차장 소관사항이다"
-총선에 관여했지 않은가.
"안기부는 무서울 정도로 정보차단조치가 돼 있다"
-허모의원 등이 그런 특별지원 대상이라는데.
"제발 그런 사람들 좀 만나게 해달라.
나는 일만 했다.
안기부 직원들이 내가 어떻게 일했는지 다 알 것이다"
-김덕룡 의원은 최근 현철씨가 국정을 농단했다고 실토했는데 증인은
그런 사람들의 좌장격이 아닌가.
"내가 물러난뒤 위로전화를 한 사람이 김의원이다"
-현철씨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은 비밀누설죄에 해당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을 할수 있겠는가"
-재계 등의 동향을 보고하지 않았는가.
"일어날수 없는 일이다"
-현철씨의 채홍사 역할을 했다는데.
"모욕적인 말은 삼가달라"
-박경식씨를 만난 적이 있나.
"만난 적이 없다"
< 허귀식.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
<> 맹형규 의원 (신한국당)
-현철씨와 얼마나 만났나.
"모임같은데서 두세번 만났다"
-김현호 청와대 행정관이 현철씨를 처음 소개했는가.
"그렇다.
고대 나온 사람들의 모임에서 만났다"
-현철씨와 만나 한보 얘기도 나누었나.
"전혀 없었다"
-상아제약에 근무했던 한 직원이 증인이 갖고 있는 상아제약 차명주식을
처리해 30대 인사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하고 있는데.
"그런 사실 없다.
청문회 출석전에 그 직원(강석규)에게 알아보니 강씨가 "기사내용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한다"
-상아제약이 한보상사에 대여금 형식으로 돈 빌려준 일 있나.
"항목별로는 모르나 계열사로 나간 것은 있다"
-김현철씨와 정보근 회장은 증인이 소개해줬나.
"그런 사실 없다"
<> 이양희 의원 (자민련)
-증인은 한보그룹을 위한 비자금을 얼마나 마련했는가.
"그런 사실 없다"
<> 김민석 의원 (국민회의)
-현철씨에게 청탁을 했는데 거절당했거나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에 서로
껄끄러운 관계는 아니었나.
"그런 것 없다"
<> 이상수 의원 (국민회의)
-92년 대선후 청와대에서 문제가 돼 한보를 내사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하나.
"김현철씨와 상당히 가깝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그 문제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한보그룹이 김현철씨의 특별부탁으로 대북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북한
황해제철소에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보의 대북투자 프로젝트를
아는가.
"전혀 모른다"
<> 박헌기 의원 (신한국당)
-박태중씨를 아는가.
"2~3번 마주친 적이 있다.
어울린 적은 없다"
[[[ 김기섭씨 신문 ]]]
<> 김경재 의원 (국민회의)
-김영삼 대통령의 의전보좌역을 맡게 된 이유는.
"90년 3당 합당이후 내가 당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에게 일하고 싶다고
했다.
대표께서 깜짝 놀라더니 "그럼 함께 일하자"고 해 다음날 사표를 내고
모시게 됐다"
-87년 증인의 집을 담보로 1억원의 정치자금을 만들어 김대통령에게
전달한 적이 있는가.
"전혀 그런 것은 없다"
-주요 인사를 만나는 연결역할을 하고 정치자금을 수수하는 역할은 안했나.
"전혀 아니다"
-93년 민주산악회 나사본 등 사조직 출신들이 안기부에 몇명 채용됐나.
"5명이다.
안기부는 사시 행시출신과 의사 전산분야를 특채한다.
93년 7월 군.경 안보분야에 사람이 필요해 23명중 5명을 소정의 절차를
거쳐 채용했다"
-호텔 상무 출신이 막대한 예산을 주무르는 기조실장에 기용된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안기부내 지적을 들은 적이 있는가.
"그렇지도 않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휴대통신사업자(PCS) 선정에 관여하지 않았나.
"전혀 그렇지 않다"
-93년 6월 김현철씨가 고려대 박사과정에 합격한 것을 알고 부장에게
축하전화를 하라고 건의한 적이 있는가.
은덕을 입은 장관에게도 전화하라고 안했나.
"전혀 그렇지 않다"
<> 이인구 의원 (자민련)
-안기부에 들어가 인맥을 형성했나.
"전혀 그렇지 않다"
-감찰권을 총동원해서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
안기부원들의 비리를 캐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을 몰아내 원성이 자자했고
김현철씨에게 그때마다 구명운동을 했다는데.
"월권행위를 하고 질책을 받았다면 당시 김덕 부장이 봐주었겠느냐"
-나사본 출신 박동석씨를 특채, 대만에 유학시켜 북경에 가 공작하게 하고
인천에도 보냈다는데.
"모른다"
-집권당 고위층 자제인 민병환씨를 특채했다는데.
"민병환은 국무총리실 청와대를 거쳐 안기부로 왔다.
미국유학도 갔다온 사람이다"
-증인은 지난해 총선시 각 지구에 지시해서 누구누구를 챙기라고 하지
않았나.
"내가 할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그것은 1차장 소관사항이다"
-총선에 관여했지 않은가.
"안기부는 무서울 정도로 정보차단조치가 돼 있다"
-허모의원 등이 그런 특별지원 대상이라는데.
"제발 그런 사람들 좀 만나게 해달라.
나는 일만 했다.
안기부 직원들이 내가 어떻게 일했는지 다 알 것이다"
-김덕룡 의원은 최근 현철씨가 국정을 농단했다고 실토했는데 증인은
그런 사람들의 좌장격이 아닌가.
"내가 물러난뒤 위로전화를 한 사람이 김의원이다"
-현철씨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은 비밀누설죄에 해당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을 할수 있겠는가"
-재계 등의 동향을 보고하지 않았는가.
"일어날수 없는 일이다"
-현철씨의 채홍사 역할을 했다는데.
"모욕적인 말은 삼가달라"
-박경식씨를 만난 적이 있나.
"만난 적이 없다"
< 허귀식.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