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일본이
금융제도를 안정시키고 대미 무역흑자 삭감 조처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
했다고 지지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이 이달초 도쿄(동경)를 방문했을때
하시모토총리에게 이같은 서한을 전달했다고 워싱턴발 기사로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25일 워싱턴에서 회동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서한에서 자신은 일본의 금융제도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시모토 총리에게 80년대 말 투기적인 투자 붐이 끝난후 축적된
악성 부채로 허덕이고 있는 일본의 금융제도를 안정시키는데 필요하고도
즉각적인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한 일본에 대미 무역흑자 삭감 노력을 보다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