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독일의 경제성장이 건설업의 부진으로 당초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고
독일 유수의 경제연구소들이 22일 전망했다.

독일의 6개 경제연구소들은 97년에 국내총생산(GDP)이 2.5% 상승할
것이라던 지난해 가을의 예상치를 2.25%로 하향수정했다.

그러나 98년에는 GDP 성장률이 2.75%로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들은 이어 금년중 실업률이 11.2%로 평균 4백28만명이 실업상태에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에는 실업률이 10.9%로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오는 99년으로 예정된 유럽단일통화의 출범여부에 대해서는
"(단일통화체제의) 연기나 (일부 회원국이 참여하는) 소규모 통화통합보다는
(많은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하는) 대규모 통화통합이 될 것"으로 점쳤다.

연구소들은 EU국가들이 통화통합 가입에서 예산적자가 GDP의 3%를 초과하지
않고 공채가 6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