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에서의 개인휴대통신(PCS)시험통화가 처음으로 성공하는등
PCS상용화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한솔PCS는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태평로에 설치된 옥외형 기지국을 이용한
PCS시연회를 열고 일반전화망을 경유한 시험통화에 성공했다.

또 도심속을 주행중인 차량에서도 PCS통화가 완벽하게 되는등 핸드오프기능
시험에도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날 시연회에서 PCS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상용서비스에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옥외형 기지국을 사용했다.

한솔PCS는 이날 시험에 사용된 것과 같은 옥외형 기지국을 다량
건설하게 되면 기지국사를 쉽게 확보할 수 있고 기지국사 임차비와
장비설치에 따르는 시간 및 비용을 절감,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전체 1천4백77개 기지국 부지중 1천3백여개를 확보했으며오는
5월 중순께 한화-루슨트테크놀로지 연합으로부터 교환기 2식과 기지국장비를
공급받아 부산과 대구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기지국 설치를 조기에 완료해 당초계획한 내년초 상용서비스를
오는 11월부터 앞당겨 개시할 계획이다.

한솔PCS는 오는9월께부터 예약가입자를 받기 시작해 연말까지 가입자및
예약가입자 50만명을 확보하고 2002년에는 매출액 1조6천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국통신프리텔은 지난 4일 경기도 일산에서 상용기지국이 아닌
임시기지국을 이용한 PCS시험통화에 성공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