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기능이 첨가돼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욕실전용 미끄럼방지 매트가
나왔다.

LG화학의 "매스터매트"가 바로 그 제품.

PVC(폴리염화비닐)를 소재로 사용한 이 제품은 기존의 욕실매트와 달리
욕실내 인테리어와 간편성을 특히 고려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LG는 설명
했다.

LG는 욕실의 고급화, 다시말해서 바닥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집이 늘어나면서
그와 병행해 욕실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착안해 이 제품을 개발
했다.

작년 한햇동안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욕실사고만 해도 모두 49건에
달한다.

특히 60세이상 노인과 10세이하 어린이들에게 사고가 집중되는데다 노인들
의 경우엔 대부분 치명적 사고로 이어져 그에따른 가정주부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매스터매트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매스터매트의 미끄럼방지 원리는 간단하다.

윗면을 요철로 처리한 것이다.

제품 아랫면에는 흡착판이 붙어있어 바닥에 고정시킬수 있다.

PVC를 부풀려 푹신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미끄럼방지 기능외에 쿠션이 있어 맨발로 디뎌도 촉감이 괜찮다.

색상은 모두 11가지.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고를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욕실내 세면대 욕조바닥은 물론 욕실입구에도 설치해 사용할수 있다.

크기는 42.5 x 76.5cm로 장당 9천5백원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매스터매트는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지만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앞으로 인테리어효과도 높일수 있도록
무늬제품도 만들고 형태도 다양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