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남구 용호동 일대 14만여평의 동국제강부지에 들어설 8천5백여
가구의 아파트가 오는 6월부터 분양된다.

지난해 동국제강부지를 매입했던 LG건설, 벽산건설.개발, 중앙건설 등
4개사는 부지에 대한 도시설계지구지정을 최근 마침에 따라 빠르면 오는
6월말부터 3차로 나눠 8천5백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

이 단지는 광한리 해수욕장이 가까이 있는 등 주거환경이 뛰어나고
도심과의 도로연계망도 잘 발달해 있는 부산시의 1급 주거지에 들어서
청약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특히 도시설계지구로 지정해 단지전체를 도시설계안에 따라 아파트 및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택지개발지구 못지 않은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추진일정 및 건립규모

부산시는 최근 동국제강부지에 대한 도시설계지구지정을 마친데 이어
전체 도시설계와 어우러진 아파트단지로 개발키위해 이달안으로 도시설계안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LG건설 등 4개건설사는 다음달에 1차사업으로 1천8백가구에 대한
건축심의, 사업승인을 신청해 6월말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LG건설 관계자는 "지상 25층의 25평형~80평형대 아파트까지 다양한 평형을
계획하고 있으며 분양가는 표준건축비 인상을 감안해 평당 3백50만원을
웃돌 것"이라며 "그러나 전체 부지에 들어설 도로, 공원, 학교시설 등 기반
시설설치와 아파트배치 등에 관한 도시기본설계안이 마련되면 구체적인
평형별 가구수와 분양가산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차사업으로 대지 2만3천여평에 1천5백가구를 내년 상반기중으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며 나머지 8만9천여평에 5천3백가구를 건립할 3단계사업은 주택
보급률, 분양상황을 봐가며 구체적인 분양일정을 검토키로 했다.

<>입지여건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광안리해수욕장 등 바닷가를 끼고 있어 조망권이 뛰어난 해안가의 고급
아파트단지인데다 인근에 부산외국어대, 수산대, 용호여중고 등 기존 교육
시설외 단지내에 2곳의 초등학교를 비롯 중.고등학교 등 모두 4개의 학교
시설이 예정돼있어 자녀들의 교육시설이 충분하다.

교통여건도 괜찬다.

기존 지하철 노선이 연결되지 않는게 다소 흠이지만 도심과 연결되는
도로망이 잘 발달돼 있어 도심으로 나가는 교통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