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종금사들이 금융환경 악화와 주식평가손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제업무의
호조 등으로 전년수준의 결산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기존 서울및 지방종금사들의 96회계연도 결산 결과
한외종금이 전기(2백74억원)보다 18억원 늘어난 2백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가장 높인 수익을 올렸다.

또 현대종금은 지난해 2백30억원에서 2백45억원으로 증가했고 회계연도를
변경한 한국종금은 지난해 9월이후 6개월영업만으로 1백84억원의 당기순이익
을 기록했다.

반면 한불 아세아 새한종금 등은 주식평가손 부담과 보수적인 회계처리로
지난해보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한불종금의 경우 지난해 2백80억원에서 2백41억원으로 대폭 감소했고
아세아종금과 새한종금은 각각 23억원과 5억원이 줄어 2백38억원과 2백45억원
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방 종금사 중에서는 LG종금이 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다음으로
삼양 60억원, 한솔 48억원 순이었다.

한편 서울지역 종금사들은 3월말 현재 주식평가손 규모가 아세아 2백26억원,
새한 1백86억원, 한불 1백44억원, 현대 1백41억원 등이며 배당률은 한국종금
(9%내외)을 제외하곤 대부분 16%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