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단독투자기업에 대해서도 대폭적인 세금감면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사이공 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외국인 단독투자기업이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도록 최장 5년간
납세를 유예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문서에 보 반 키에트 총리가 지난
17일 서명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단독투자기업에 대한 이같은 세금감면 조치는 투자 규모가 모두
58억달러에 달하는 6백여개 외국기업에 적용된다.

지난달 발효된 개정 외국인투자법은 외국인 합작기업에 대한 세금감면은
허용했으나 1백% 외국인 투자기업은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베트남은 지난 88년 이후 2백7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승인했으나
이중 25% 가량만 실제 투자가 이뤄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