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민간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는 23일 중국에 항공기
1백대를 약 40억달러에 판매할 것을 제안했다.

이 가격은 유럽의 에어버스사가 내세운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양사는
세계에서 항공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항공기
공급을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에어버스는 다음달로 예정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북경 방문
기간동안 최소한 항공기 30대의 판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시라크 대통령의 중국방문 계획은 의회해산및 조기총선 결정으로
실행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보잉은 앞으로 20년동안 중국의 민간항공산업이 세계 평균 성장률의
두배인 연평균 약 8%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