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방카슈랑스 선불카드 전환사채(CB)에 대한 회계규정이 새로
제정되는 등 내년부터 은행 회계처리기준이 크게 바뀐다.

은행감독원은 24일 최근 파생금융상품이 잇따라 개발되고 새로운 금융시스템
이 도입되는데 맞춰 은행들의 회계처리기준을 선진국수준으로 대폭 정비키로
하고 "주요국의 금융기관 회계처리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오는 10월까지 미국 일본 영국등 선진국의 회계처리기준과 현행
회계기준의 문제점 등에 대해 검토한뒤 최종 개정안을 확정, 내년부터 새로운
회계처리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시중은행 직원 10명과 은감원 직원 2명 등 12명으로 구성됐으며
6개의 연구팀(팀당 2명)으로 나눠 분야별 연구과제를 진행하게 된다.

은감원 관계자는 전자화폐 방카슈랑스 선불카드 전화사채 후순위채 팩토링
등 새로운 업무가 속속 도입되는데다 기존 업무도 많은 변화가 있어 은행
회계처리를 대폭 정비하기 위한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연구단계가 초보적이어서 뭐라고 말할수 없지만 <>유가
증권의 싯가주의 도입 <>기업정상화 금융여신에 대한 회계기준 <>연결대상자
회사의 회계처리 등 기존 제도가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별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다.

<>제1반 =<>은행간 거래의 기준
<>선불카드의 계정분류
<>전자화폐 도입시의 회계처리

<>제2반 =<>유가증권에 대한 평가(싯가회계주의 운영
채권의 매입가와 장부가의 차액처리 등)
<>장기 연불 자산.부채의 평가
(기업정상화금융 여신에 대한 회계처리 등)

<>제3반 =<>재무제표의 주요 계정과목 포괄범위
(대출금의 계정구분, 손익계산서의 과목별 구분기준 등)
<>팩토링에 대한 회계처리

<>제4반 =<>역외금융계정에 대한 회계처리및 표시방법
<>복합금융상품에 대한 회계처리
(방카슈랑스, 공익성예금 등)
<>연결회계기준 마련

<>제5반 =<>재무제표양식(대차대조표의 계정과목 배열기준,
평가성 충당금의 표시방식 등)
<>신탁 등에 대한 회계처리기준

<>제6반= <>외환평가익과 외환매매손익의 회계처리
<>수익 비용의 인식기준 개선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