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훈 < 현진기획 대표 >

제너럴 일렉트릭은 따로 이야기할 필요도 없이 세계 초일류 기업이다.

하지만 GE가 최강기업이 된 것은 명백히 잭 웰치의 공이다.

GE는 80년대초 관료주의의 횡행으로 화석화되어갔다.

82년 사령탑에 앉은 그는 먼저 작은 기업의 정신을 대기업에 불어
넣었다.

조직 안팎의 벽을 허물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일에 열중했다.

대기업병을 극복하고 GE를 지구상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회사로 만든다는
확고한 의지의 주인공 잭 웰치는 지금 이 시간에도 경영혁신의 살아있는
교과서가 되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는 미시간대학의 저명한 교수인 노엘 티키와 "포춘"지의
스트랫포드 시먼 기자이다.

이들은 10년 이상을 각각 GE의 컨설턴트로서, GE담당 기자로서 객관적이며
심층적인 연구를 한만큼 GE와 잭 웰치에 관한 한 전문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GE개혁의 모든 과정과 그 심층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이들은 "당신의 운명을 지배하라.아니면 누군가에게 지배당할 것이다
(원재)"는 경영의 개혁을 시도하고자 하는 경영지도사들과 경영간부들에게
웰치회장과 많은 GE인들이 겪은 개혁과정의 어려움과 고통에 대해 생생한
체험을 전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통찰해야 할 포인트 하나는 경영혁신에 성공하기 위한
최고경영자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경영혁신에는 최고경영자의 불굴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잭 웰치는
무서운 집념으로 이를 실천하였다.

또한 변화의 필요성 인식, 새로운 비전의 창조, 변화를 제도화하는
경영혁신과정 (process)에 철저했다.

이 책의 부록격인 "개혁주의자를 위한 핸드북 (HANDBOOK FOR
REVOLUTIONARIES)은 GE의 경영혁신에 관한 전과정과 기업, 풍부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업종을 불문하고 경영혁신을 추진하고자 하는 경영자들에게는
가히 "바이블"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훌륭한 책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