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오롱은 차세대 고기능 PEN(폴리에틸렌 나프탈레이트) 응용수지를
자체 개발, 국내 최초로 연간 3천t규모의 양산체제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PEN수지는 내열성 가스차단성이 탁월한 고기능소재로 코오롱은 이 수지를
"노플라"(NOPLA :건축자재 시트용), "보플라"(BOPLA :병(Bottle)용)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PEN수지는 국내 관련업계에서 상품화를 시도해 왔으나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 것은 코오롱이 처음이다.

내년 상반기중 연산 9천만t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코오롱 그룹중앙연구소에서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PEN응용수지는 기존
폴리에스터수지보다 성능과 가공성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가격은 낮췄다.

코오롱측은 내열성 기계적 물성과 자외선 차단성이 기존 폴리에스터
수지보다 50%이상 우수하고 가스차단성은 3-4배 높다고 설명했다.

주스용 내열병, 식품포장용 필름, 전자기기의 터치패널, 온실 축사용
등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향후 PEN 수지사업을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키로 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