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청문회] 의원출마 아버님 반대로 포기..이슈별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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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25일 김영삼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국정및 인사개입 <>이권개입을 통한 비자금 조성 <>한보와의
관계 <>사조직 운영설등에 대한 핵심쟁점에 대해 추궁했다.
의원들은 그러나 이날 현철씨가 자신과 관련된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부인하면서 포괄적으로는 "처신을 잘못한데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의혹추궁보다는 질책과 훈계성 신문에 주안점을 두었다.
< 인사개입 >
김현철씨가 정/관계및 언론계 인사에 개입했고 지난 4.11 총선당시 공천
권에 간여했다는 주장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날 자신이 정/관계인사에 폭넓게 개입했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많이 과장되었다"면서도 인사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건의를
하거나 특정인을 추천한 사실은 시인했다.
아울러 지난 4.11 총선 당시 특정인을 신한국당 후보로 추천한 사실도 인정
했다.
김씨는 인사문제에 대해 "대선당시 고생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말씀드린
사실이 분명히 있다"며 "그러나 저 이외에도 말씀드린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4.11 총선 당시에도 대선에서 고생했고 명망있는 사람들을
후보로 추천한 적이 있다"며 "당시 사무총장인 강삼재의원과 이원종 정무수석
과도 여론조사 내용의 문제점을 갖고 논의를 했었다"고 말해 총선에도 깊이
개입했음을 시사했다.
김씨는 그러나 이홍구총리의 임명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박경식씨의
증언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박씨의 소개로 박경재 변호사를 만난 경위에 대해서도 "박씨가 부탁해
한번 자연스럽게 만난 것"이라며 박씨의 증언과 배치되는 말을 했다.
김씨는 자신의 사조직에 있다가 청와대에 들어간 사람중 자신이 추천한
사람은 정대희씨 뿐 이라며 "정씨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일하는
줄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 정계진출및 사조직운영설 >
의원들은 김현철씨가 부산시장과 서울시장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 했다는
의혹과 그를 위해 각종 사조직을 운영하고 재계인사들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이에대해 "지난 4.11총선 당시 국회의원에 출마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고 시인했다.
김씨는 그러나 "그 이외의 다른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며 "당시
아버님께서 반대하셔서 그 뜻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인구의원은 그가 92년 대선이후 광화문팀 동숭동팀 경영연구회
영소사이어티그룹 광우회등의 조직을 운영해 왔다며 "이 방대한 조직을
움직이는데 소요되는 자금은 어디에서 조달한 것"이냐고 물었다.
김씨는 이에대해 "경영연구회는 알수 없고 광우회는 친목단체에 불과하다"
며 "개인적으로도 학생신분이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하지도 않았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김씨는 "항간에서 말하는 주변세력이라는 얘기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 이권개입 >
여야의원들은 <>한보철강 주식소유설 <>민방및 유선방송 허가관련
<>(주)보락 관련설 <>고속도로 휴게소 입찰 등 김씨와 관련된 각종 이권
개입설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김씨는 그러나 "개인의 사익을 챙기거나 이권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김씨는 자신의 주변사람일수록 자신에게 청탁을 하지 않는다며 "부탁을
하는 사람은 만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씨는 코오롱 이웅렬회장 박태중씨 계좌에 입금한 2억원은 청탁의 대가가
아니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두 사람이 동업을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박태중씨에게 질책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메디슨 소송건과 관련, "이민화씨를 박경식씨의 부탁을 받으면서
처음 알았고 당시 박씨가 고창순주치의를 배후로 지목해 고씨에게 전화를
걸어 "좀 알아와야 되지 않겠냐"고 걱정 한적은 있다"고 말했다.
< 해외비자금 >
국민회의 김경재의원은 김씨가 미국에 있는 이우성씨를 통해 해외에서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이씨는 현철씨를 통해 은행에서 2천만달러의 특혜대출을 받았고
김시가 직접 지난 2월13일 미국에가 이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함게 만난
사실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에대해 "이씨와는 92년도 이후 1년에 한 두차례 만났다"며 "그러나
이씨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어떤 재산이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 한보와의 관계 >
김현철씨는 "정보근회장을 증언대로 94년 가을, 오세천 비서관의 소개로
정회장을 한 차례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한보문제에 대해 아는바 없다"며
한보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정회장과의 관계에대해 처음에는 고대 동문모임에서 한번 봤다고
엇갈리게 진술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고대출신이라는 것만 알고 있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아 그렇게 대답한 것"이라며 "한 차례만난 사실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와함게 96년 6월 당진제철소를 방문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고 독일 SMS사로부터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및 대출 청탁문제등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김태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
출석시켜 <>국정및 인사개입 <>이권개입을 통한 비자금 조성 <>한보와의
관계 <>사조직 운영설등에 대한 핵심쟁점에 대해 추궁했다.
의원들은 그러나 이날 현철씨가 자신과 관련된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부인하면서 포괄적으로는 "처신을 잘못한데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의혹추궁보다는 질책과 훈계성 신문에 주안점을 두었다.
< 인사개입 >
김현철씨가 정/관계및 언론계 인사에 개입했고 지난 4.11 총선당시 공천
권에 간여했다는 주장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날 자신이 정/관계인사에 폭넓게 개입했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많이 과장되었다"면서도 인사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건의를
하거나 특정인을 추천한 사실은 시인했다.
아울러 지난 4.11 총선 당시 특정인을 신한국당 후보로 추천한 사실도 인정
했다.
김씨는 인사문제에 대해 "대선당시 고생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말씀드린
사실이 분명히 있다"며 "그러나 저 이외에도 말씀드린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4.11 총선 당시에도 대선에서 고생했고 명망있는 사람들을
후보로 추천한 적이 있다"며 "당시 사무총장인 강삼재의원과 이원종 정무수석
과도 여론조사 내용의 문제점을 갖고 논의를 했었다"고 말해 총선에도 깊이
개입했음을 시사했다.
김씨는 그러나 이홍구총리의 임명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박경식씨의
증언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박씨의 소개로 박경재 변호사를 만난 경위에 대해서도 "박씨가 부탁해
한번 자연스럽게 만난 것"이라며 박씨의 증언과 배치되는 말을 했다.
김씨는 자신의 사조직에 있다가 청와대에 들어간 사람중 자신이 추천한
사람은 정대희씨 뿐 이라며 "정씨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일하는
줄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 정계진출및 사조직운영설 >
의원들은 김현철씨가 부산시장과 서울시장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 했다는
의혹과 그를 위해 각종 사조직을 운영하고 재계인사들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이에대해 "지난 4.11총선 당시 국회의원에 출마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고 시인했다.
김씨는 그러나 "그 이외의 다른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며 "당시
아버님께서 반대하셔서 그 뜻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인구의원은 그가 92년 대선이후 광화문팀 동숭동팀 경영연구회
영소사이어티그룹 광우회등의 조직을 운영해 왔다며 "이 방대한 조직을
움직이는데 소요되는 자금은 어디에서 조달한 것"이냐고 물었다.
김씨는 이에대해 "경영연구회는 알수 없고 광우회는 친목단체에 불과하다"
며 "개인적으로도 학생신분이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하지도 않았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김씨는 "항간에서 말하는 주변세력이라는 얘기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 이권개입 >
여야의원들은 <>한보철강 주식소유설 <>민방및 유선방송 허가관련
<>(주)보락 관련설 <>고속도로 휴게소 입찰 등 김씨와 관련된 각종 이권
개입설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김씨는 그러나 "개인의 사익을 챙기거나 이권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김씨는 자신의 주변사람일수록 자신에게 청탁을 하지 않는다며 "부탁을
하는 사람은 만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씨는 코오롱 이웅렬회장 박태중씨 계좌에 입금한 2억원은 청탁의 대가가
아니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두 사람이 동업을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박태중씨에게 질책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메디슨 소송건과 관련, "이민화씨를 박경식씨의 부탁을 받으면서
처음 알았고 당시 박씨가 고창순주치의를 배후로 지목해 고씨에게 전화를
걸어 "좀 알아와야 되지 않겠냐"고 걱정 한적은 있다"고 말했다.
< 해외비자금 >
국민회의 김경재의원은 김씨가 미국에 있는 이우성씨를 통해 해외에서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이씨는 현철씨를 통해 은행에서 2천만달러의 특혜대출을 받았고
김시가 직접 지난 2월13일 미국에가 이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함게 만난
사실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에대해 "이씨와는 92년도 이후 1년에 한 두차례 만났다"며 "그러나
이씨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어떤 재산이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 한보와의 관계 >
김현철씨는 "정보근회장을 증언대로 94년 가을, 오세천 비서관의 소개로
정회장을 한 차례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한보문제에 대해 아는바 없다"며
한보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정회장과의 관계에대해 처음에는 고대 동문모임에서 한번 봤다고
엇갈리게 진술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고대출신이라는 것만 알고 있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아 그렇게 대답한 것"이라며 "한 차례만난 사실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와함게 96년 6월 당진제철소를 방문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고 독일 SMS사로부터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및 대출 청탁문제등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김태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