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갈때 브레이크를 잡지 못하면 청문회를 당하는게 세상 인심이다.

주가라고 예외가 없다.

요즘 잘 나가는 주식이 너무 많다.

여러 사연이 있다.

시장 체력은 약하지, 경제는 비전이 없지, 펀드매니저는 수익률에 시달리지,
증권사 직원은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투자자는 한탕주의에 빠져있는 등등.

그런 것도 일종의 유행일수 있다.

그러나 청문회에서 아무리 "기억에 없다"거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부인을 해봐야 진실을 가릴수 없듯 주가도 실적을 가리수는 없다.

신용융자 잔고는 벌써 고객예탁금을 위협하고 있다.

주가 청문회도 멀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