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과 C형간염을 동시에 진단할수 있는 "B형.C형 간염바이러스
동시진단키트"가 개발됐다.

삼성제일병원 내분비연구실 한인권 교수팀은 B형.C형 간염바이러스의
유전자인 DNA와 RNA를 실리카를 이용해 추출한후 정제해 이를 증폭시켜
B형.C형 간염바이러스의 유무를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과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진단법은 두가지 간염바이러스를 판별하는 검사예민도가 기존 방법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서는 B형.C형 간염을 진단할때 바이러스에 감염된후 4주에서
6개월후에 생성된 간염바이러스항체를 항원항체반응의 원리에 의한 효소면역
측정법이나 방사면역측정법으로 검출, 감염여부를 진단해왔는데 조기진단에
문제가 있었다.

예컨대 수혈 또는 보균자와 접촉했을때 감염여부를 판단하거나
인터페론치료후 간염바이러스가 박멸됐는지를 알아보는데 4주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한교수는 "새로 개발된 진단시약키트는 사용이 간편하고 검사결과가
빨리 나오며 동시에 많은 검체를 검사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간염조기진단을 단체로 실시할때 유리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