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산 쇠고기의 품질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축협중앙회는 지난해 전국에서 도축된 소 가운데 1등급의 비율이 13.4%로
전년도의 7.4%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아졌다고 28일 밝혔다.

축협은 특히 한우암소의 경우 1등급 비율이 25.4%에서 41.1%로, 한우수소
거세우는 58.2%에서 65.5%로 각각 높아져 한우가 국내산 쇠고기 품질향상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육우로 불리는 젖소 수소 거세우의 경우 95년에 1등급 비율이 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10%로 껑충 뛰었다.

축협은 국내산 쇠고기의 품질이 이처럼 향상된 것은 <>양축농가들이 수입
쇠고기와 대응하기 위해 고급육 생산에 주력한데다 <>등급제가 정착되면서
소비자들도 고급육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