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등 계열사의 조직및
인력 확충작업에 본격 나서고있다.

신세계는 패션전문점 어패럴 패션수출입사업을 대폭 강화하는한편 점포
건설을 계열사인 디자인신세계에서 맡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신세계는 우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조직을 전면 개편, 인력확충작업을
추진중이다.

해외상품 1, 2팀과 패션사업팀등 3개 사업팀제를 바꿔 국내와 해외사업
본부등 2개 본부제로 확대 개편했다.

국내사업본부는 전문점과 어패럴사업,해외사업본부는 해외상품도입과
패션상품 수출을 전담한다는 것이다.

전문점사업의 경우 "조르지오 아르마니" "캘빈 클라인"등의 해외유명
브랜드전문점을 현재의 6개에서 오는 2001년까지 30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어패럴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의류제조업체의 인수를 추진중이다.

우선 스포츠및 캐주얼의류를 생산해 백화점매장과 대리점등 독자 판매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외부에서 3명의 임원을 영입
한데 이어 현재 4백20명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인력을 2배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신세계는 백화점 호텔등의 인테리어 디스플레이사업을 맡고 있는 디자인
신세계의 사업영역을 부동산개발 점포건설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올 하반기에 중소규모 건설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에 소속돼있던 기술안전팀을 흡수, 인력을 4백여명으로
늘린데 이어 건물설계 시공 감리업무를 맡을 경력자들을 충원하기로 했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