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씨, 대체 언제쯤 효도하게 해줄 건가요"오는 12월 열리는 임영웅 콘서트의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난 20일. 예매 창이 열리자마자 10만번대 대기 번호를 받은 네티즌들은 "효도에 실패했다"며 한탄을 쏟아냈다. 약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무려 6회에 걸쳐 공연을 진행하는 데도 전 회차 전석 매진됐다. "고척돔도 좁다"는 한탄이 쏟아지고 있다."그 넓은 고척에 내 자리 하나가 없네"같은 날 또 다른 팬덤도 피켓팅(피 터지는 티켓팅) 전쟁을 치렀다. K팝 밴드 붐의 주역으로 꼽히는 그룹 데이식스 역시 내달 이틀간 진행하는 고척돔 콘서트의 좌석 3만8000석을 모두 팔았다. 이로써 데이식스는 잠실실내체육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이어 고척돔까지 올해에만 11만2000명의 관객을 동원하게 됐다."취소 티켓이 생길까 싶었는데 어림도 없구나"뮤지컬 스타 김준수는 최근 여성 BJ에게 협박당해 101차례에 걸쳐 8억을 갈취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연말 최고 화제작인 '알라딘' 출연을 앞두고 불거진 일이라 작품에 타격이 갈 수도 있었지만, 여전히 예매 창에서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국내 초연으로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 이 작품은 매진 행렬을 예고했다. "취소 티켓을 기대했는데 여전히 한 자리도 없다"며 아쉬워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치솟는 물가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오프라인 공연이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엔데믹 전환 후 활기를 띠기 시작한 공연 시장은 이내 티켓 판매액 1조를 넘기며 성장세를 거듭했다.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
객실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긴 해변의 모래사장 너머 바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트랑 현지 최고급 호텔 ‘쉐라톤 나트랑 호텔 앤 스파’의 첫 인상이다.지난 5일 베트남 칸호아주 나트랑(냐짱)에 위치한 쉐라톤 나트랑 호텔을 찾았다. 7km에 달하는 메인 해변인 짠푸 중심에 위치한 호텔이다.베트남 나트랑은 해변과 리조트로 잘 알려진 휴양지다. '물 반 한국인 반'이라는 다낭을 대체할 베트남 휴양지로 조명받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다낭 못지않게 한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나트랑 해변이 마치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이랑 닮아 저렴한 가격에 하와이와 비슷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도 꼽힌다. 다만 휴양지 특성상 리조트에서 쉬고 바다 보는 것 외에는 특별한 포인트가 없다는 평가도 있다.하지만 잘 찾아보면 휴양 외의 즐길 거리들이 풍부하다. 힌두교 사원인 포나가르 사원과 불교사원인 롱선사, 대성당 등을 구경할 수 있고, 재래시장에 들러서 민속품을 살 수도 있다. 생필품은 호텔 인근 롯데마트를 들르면 된다. 밤에는 야시장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여행을 위해선 최적이다. 전 객실 나트랑 바다 뷰짠푸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멀리서 호텔을 바라보자 돛을 달고 막 항해를 시작할 것 같은 웅장한 배 형상의 건물이 눈에 띈다. 로비에 들어서자 갈매기 형태의 유리 샹들리에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체크인 카운터에선 익숙한 한국어가 들린다.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면서 직접 체크인을 돕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쉐라톤 관계자는 “한국인 방문이 늘어 한국인 직원을 두고 있다”며 “각종 호텔 안내문도 한글로 기재해 제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결승에 올랐다.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WFC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14위)를 2-0(21-5 22-20)으로 완파했다.32강과 16강에서 각각 랏차녹 인타논(태국·18위)과 쑹숴인(대만·24위)을 2-1로 이긴 안세영은 전날 장이만(중국·23위)과 8강전에 이어 이날도 압승을 거뒀다. 4연승으로 결승에 오른 안세영의 이번 대회 마지막 상대는 중국의 가오팡제(28위)다.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번째로 나선 국제 대회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