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미도파여자오픈골프대회(5월15~17일 예정)가 취소됐다.

미도파오픈 취소는 낫소 파맥스 무학용원오픈 등 시즌초 3개 남자골프
대회가 잇따라 취소된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증가일로였던 여자골프대회가 올해들어 팬텀오픈에
이어 두번째로 취소되는 것으로 골프계에도 경기불황의 여파가 크게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미도파여자오픈의 스폰서인 (주)미도파측은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97대회 취소방침을 공식통보했다.

이유는 미도파측 내부사정.

미도파는 금년초 소액주주에 의한 기업인수합병 시도로 홍역을 겪었고
현재까지도 그 후유증 때문에 올해는 골프대회를 치를수 없는 형편으로
알려졌다.

미도파오픈 취소로 여자프로들은 시즌오픈을 하고도 한주엘레쎄오픈
(5월29~31일)까지 한달여의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올해 여자골프대회수도 12개로 줄어들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