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중인 신성무역의 3대주주 임정훈(전 나산실업 대표)씨가 지분을
늘렸다.

28일 임씨는 자신의 처 구명옥씨와 함께 신성무역 주식을 추가로 7천3백80주
(1.54%)를 사들여 지분이 12.08%(5만7천6백60주)로 높아졌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임씨는 최대주주 김홍건사장측(지분29.26%)과 공개매수를 선언한
사보이호텔측(지분24.70%)에 이은 3대주주로 신성무역의 경영권에 캐스팅보트
를 쥐게 됐다.

임씨는 주당 6만2천5백원에 사들이겠다는 사보이호텔측의 공개매수에는 응할
생각이 없으며 1, 2대주주 어느쪽과 만나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