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문석씨.

지난 88년 서강대 사회학과 졸업후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 총무부에
입사했다.

그리고 10여년을 총무부에서만 근무했다.

회사의 총무부는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부서.

그는 고지식하다고 할 만큼 모든 일에 원칙을 고수하는 스타일.

또 무슨 일을 하든 불평 한마디 안하는 성실파로 알려져있다.

그의 성실성은 지난 3월 LG마트 고양점 정육코너에 합류하자마자 증명됐다.

그는 아침 8시에 출근하자마자 청소 상품진열 등 개점준비에서 폐점때까지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며 모범을 보였다.

그가 올해 총무부를 떠나 변신(?)한 것에 가장 놀란 이들은 정작 부서
동료들.

그들이 총무부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로 노씨를 꼽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신중한 성격탓에 변화가 더디다.

그러나 일단 결심하면 앞뒤를 가리지 않는 추진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가 과장직급에 연연하지 않고 밑바닥부터 배운다는 초보자의 자세를
견지할 수 있었던 이유라 할 수 있다.

노씨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서 부인 및 1남1녀와 함께 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