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봄은 레포츠의 계절.

올봄엔 "모터 패러글라이딩"으로 새처럼 하늘을 날아보자.

모터 패러글라이딩은 낙하산의 낙하기능과 글라이더의 활공기능을 결합한
패러 글라이더에 하늘을 자유자재로 비행할수 있도록 엔진을 장착한 것.

따라서 모터 패러글라이딩은 하늘을 날고자 하는 신세대의 꿈을 실현하기에
더없이 좋은 항공 레포츠.

한국해양소년단항공연맹의 박은수 사무국장은 "한번 하늘을 누비고 나면
마치 마약처럼 모터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고 말한다.

모터 패러글라이딩의 최대 장점은 이륙을 위해 무거운 장비를 메고
산꼭대기까지 힘들게 올라가는 수고를 덜수 있다는 점.

전문가의 경우 10여m의 평지만 있으면 비행을 시도할 수있다.

박 사무국장은 "시속 10km 정도의 잔잔한 기류가 활공에는 최적이지만
강풍 등 악천후가 아니라면 모터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엔 별다른 제약이
없다"고 들려준다.

패러글라이딩의 유일한 동력은 바람이지만 모터 패러글라이딩의 경우
엔진이 있어 자연의 장애를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

모터 패러글라이딩의 장비는 <>새의 날개구실을 하는 캐노피 <>방향을
조절하는 산줄 <>조정자가 걸터앉는 하네스 <>엔진과 프로펠러가 달린
동력부 등으로 구성된다.

보통 엔진에 연료를 가득 채우면 1시간 정도 비행할 수 있다.

실력이 붙으면 상승기류를 타고 하루종일 하늘에 머물수 있다고.

한국해양소년단항공연맹이나 항공 레포츠 전문 이벤트업체에 일정액을
지불하면 비행을 시도할 수 있다.

단 장비가 비싼 것이 모터 패러글라이딩의 단점.

한국해양소년단항공연맹에선 3개월 코스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비와 장비대여및 자격증 발급까지 드는 비용은 1백만원 정도.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