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인도네시아에서 여의도의 3배에 달하는 대규모 신도시개발사업
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수리야마스사 및 일본의 닛쇼이와이상사와
인도네시아 수도권지역에 3백15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삼성물산 등 3사는 자카르타 외곽 부미망갈라지역에 5억
달러를 투입, 올해부터 2012년까지 16년간 4단계에 걸쳐 택지 및 상업용지
조성과 주택건설 등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에 참여한 3사의 지분율은 삼성물산과 닛쇼이와이상사가 각 20%,
수리야마스사가 60%이며 사업완료시의 총매출액은 27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신도시 건설공사의 시공 및 감리를 맡게돼 앞으로 단지
개발에 소요되는 중장비수출과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가전제품 판매,
삼성화재 현지법인의 보험판매를 추진하는 등 그룹관계사들과의 시너지효과
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인구의 지방분산을 위해 주택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신도시로 개발될 부미망갈라 지역은 인근에 수도 자카르타
와 대규모공단이 위치하고 있어 사업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