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특약 독점전재 ]

< Foreign Debt, May 2, 1997, Economist >

개발도상국들은 지난해 고속경제성장세에 힘입어 외채부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도국의 국민총생산(GDP)대비 총외채
규모는 35.6%를 기록, 95년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개도국의 경제가 이 기간중 고속성장세를 실현한게 한
요인이다.

선진국의 민간자본이 부채가 아닌 투자형태로 개도국에 유입된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그러나 외채상환능력은 GDP대비 총외채규모보다는 상품및 서비스수출액에
대한 상환원리금규모(부채지급비율)가 더욱 잘 반영한다.

일례로 세계 최대의 외채국인 멕시코와 20위권인 헝가리를 비교해 보자.

멕시코의 지난 95말 외채규모는 1천6백억달러를 크게 웃돌았지만 부채지급
비율은 25%에 그쳤다.

같은 기간 외채가 멕시코의 4분의 1에 불과한 헝가리의 부채지급비율은
39.1%나 됐다.

멕시코보다는 헝가리가 외채상환능력이 의문시되는 국가다.

< 정리=유재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