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나의 캐릭터를 소재로 한 게임과 만화영
화,음반을 동시에 선보인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은 패밀리프로덕션 투니버스 서울화학 대교
출판 한국기술금융등과 컨소시엄을 구성,"영혼기병 라젠카( Soul Knight
Lazenca )"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 만화영화 음반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상
품을 연말께 동시에 선보이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현대정보기술과 패밀리프로덕션은 게임용 프로그램을,만화영화
전문케이블방송 투니버스가 만화영화 제작을 맡기로 했다.

또 완구업체 서울화학은 캐릭터를 이용한 완구를 내놓을 예정이며 대교
출판은 만화책과 영상소설,완구 캐릭터북을 출간키로 했다.

이밖에 빅뱅이 음반을 제작하고 코코엔터프라이즈와 한국기술금융은 기술
및 자금지원을 통해 컨소시엄에 참가한다.

게임개발을 추진중인 현대정보기술과 패밀리프로덕션은 3차원 애니매이
션 영상의 PC용 액션 롤플레잉( Role Playing )게임을 먼저 내놓은뒤 게임
기로도 제작해 일본등에 수출키로 했다.

또 만화영화를 TV애니메이션 시리즈물로 제작키로 한 투니버스는 약 26
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할 계획이며 늦어도 11월께까지는 공중파방송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줄거리는 인류가 전쟁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부활한 악마들을 물리치고 새
로운 문명을 개척해간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추진하면서 기획단계에서부
터 여러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참여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밀려오는 외국게임및 애니메이션에 대한 국내 멀티미디어
업계의 새로운 대응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