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지역 대학들의 창업강좌 개설이 활발해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들어 경기불황여파로 명예퇴직자들이 늘어나자 한남대를 비롯한
대전산업대 공주대 호서대 등 지역대학들이 다음달부터 창업강좌를 개설하고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관련 정보를 제공해주기로 했다.

창업강좌는 대학교수 공무원 기업인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업종선택에서
부터 사업계획서 작성, 세제, 공장가동, 창업사례 등 창업관련 내용을
세부적으로 강의하게 된다.

한남대가 가장 먼저 5월6일부터 16일까지 중소기업대학원 강의실에서
창업성공사례 등 20여개 강좌에 걸쳐 창업강좌를 운영하는데 대상인원은
60명이다.

대전산업대는 오는 6월2일부터 17일까지 50명을 대상으로 창업강좌를
개설하고 공주대도 같은달 23일부터 27일까지 50명을 대상으로 창업강좌를
운영하기로 했다.

홍익대 조치원캠퍼스는 창업강좌를 오는 7월21일부터 26일까지 열기로
했는데 공주대 호서대 선문대 순천향대가 공동설립한 메카트로닉스
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개설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호서대는 충남도와 공동으로 오는 7월8일부터 16일까지는 주간
강좌로, 11월6일부터 19일까지는 야간강좌로 2차에 걸쳐 창업강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충남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최근들어 명예퇴직 조기정년 등 경기불황
여파로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창업을 위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대학들이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기위해 창업
강좌를 잇달아 개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