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데이터베이스(DB)에 자유롭게 접속하고 고화질의 동영상을 교환할
수 있는 원격의료진단시스템이 개발됐다.

정보통신부는 대한의료정보학회 주관으로 "초고속망을 이용한 원격의료진단
시스템" 초기모델을 개발, 30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발표회를 갖는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초고속망을 이용해 원격진단에 필요한 고화질의
동영상을 교환할 수 있으며 다른 병원의 DB에 자유로이 접속해 영상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진료정보를 이용해 원격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돼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한 재택진료시스템도 함께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출산전 임산부관리를 위한 재택전산관리시스템, 치매환자가
가정에서 위험상태에 빠졌을 때 치매응급센터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치매환자
관리시스템, 가정의 컴퓨터를 통해 환자와 의사가 서로 대화하며 진찰할 수
있는 평생건강관리시스템으로 구성돼있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