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서비스요금을 비롯한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29일 가격파괴확산 및 수요감소등으로 공업제품가격과 개인
서비스요금 상승률이 예년의 절반이하에 머물러 올들어 4월까지 소비자물
가가 2.2%가 오르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기간 기준으로는 지난 89년 (1.7% 상승)이후 가장 낮은 상승
률이다.

특히 90년대들어 평균 5.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1-4월중 개인서
비스요금은 올해의 경우 절반수준인 2.5%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개인서비스중에서도 85년이후 같은기간동안 4%이상씩 상승했던 외식비는
1.0%가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에 속셈학원비 입시학원비등 학원비와 유치원비는 지난달보다 1~2%
씩 상승,다른 물가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김종창재경원국민생활국장은 "현재로서는 시외.고속버스요금과 고속
도록통행료를 제외한 공공요금인상계획이 없다"고 말하고 "시외버스와 고속
버스요금은 그동안 경유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며 고속도로통행료는 지
난 2년간 동결됐었기 때문에 이번에 인상요인을 반영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