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통합위험관리시스템으로 VAR (Value At Risk) 자본금모델이
각광받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 쌍용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VAR를 이용해
주가변동 등 시장위험을 일괄적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도입, 위험자산관리에
나서고 있다.

운용자산의 위험을 감안해 계산되는 VAR는 보유중인 금융자산에서 일정기간
동안 발생할수 있는 최대손실액을 추정한 수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VAR 자본금모델을 보유상품에 적용한 결과, 하루에
입을수 있는 최대손실액은 35억원으로 산출됐다"며 "향후 데이타 축적과정을
거쳐 자산운용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증권도 최근 "리스크팀"을 신설, VAR를 이용한 위험자산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VAR 자본금모델이 위험자산관리의 방법론으로 부상하는 이유는
선물옵션 등의 파생상품 도입으로 투자상품의 수가 많은데다 가격변동도
복합적으로 이뤄져 시장위험의 통제가 한층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기존의 위험관리기법인 자산부채관리시스템(ALM)은 대출 등의 신용위험만
예측할수 있어 시장전체 위험통제에는 한계가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