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요대학 경제학도들은 국내경제의 최대불안 요인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가장 시급한 경제활성화 과제로는 "행정규제 완화"를 각각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전문지인 월간 현대경영이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5개 대학 경제학과 4년생 3백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들이 보는
한국경제 활성화방안"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7.4%가 "경상수지
적자가 가장 불안한 경제지표"라고 답했다.

물가(19.2%)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6%)도 대학생들이 뽑은 주요
불안요인 리스트에 올랐다.

경제의 당면 문제점으로는 수출부진 및 경쟁력악화(38.5%)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꼽혔으며 일관성 없는 경제정책(33.5%), 부정부패와 과소비(23.2%)
등도 위험수위에 온 것으로 지적됐다.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행정규제 완화(31.5%)와 <>기술개발-고품질
관리(27.9%)가 양대과제로 선정됐다.

또 <>세계화및 수출경쟁력강화(21.9%)와 <>중소기업 지원강화(14.2%) 등도
경제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로 지적됐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