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김치가 일본 최대의 편의점 체인망을 타고 일본인의 입맛에
다가간다.

두산음료는 최근 일본 전역에 6천여개의 체인망을 갖춘 세븐일레븐과
연 2백50만달러어치의 김치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김치업체가 해외의 편의점에 김치를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김치는 "종가집 미니김치"로 1인 1회용포장으로
즉석소비에 적합한 형태이며 30일 1천3백개를 첫 선적한다.

두산은 그동안 백화점, 대형 슈퍼마켓의 식품매장에서 가정 소비용
김치를 주로 공급해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일본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편의점을 통해 김치를 광범위하게 보급할 수있게됐다.

이번에 수출되는 "종가집 미니김치"은 한국전통의 맛을 그래로
살린데다 가스흡습제가 포장안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흡수, 포장의
팽창을 막아주는 고급제품이다.

두산은 지난해 일본지역에 모두 2백50만달러어치의 김치를 수출했다.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