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 전람회 출품작 가운데 영예의 대통령상은
LG전자 디자인연구소의 변희연씨와 차강희씨 2명이 공동출품한 ''인터넷
전화기''가 차지했다.

통상산업부와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은 이번 전람회 출품작 9백30점
가운데 대통령상을 포함해 수상 25점 특선 47점 입선 245 등 총 3백17점을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인터넷 전화기"는 인터넷망을 이용해 화상통화와
정보검색 및 출력이 가능한 미래형 멀티미디어 공중전화기를 개념화한
것이다.

국무총리상은 DY&R 코리아의 박주석 크리에이티브국장과 거손의 권오영씨의
공동작인 "아식스 포스터"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나뭇잎과 흙의 색을 사용해 과학적인 스포츠화에 자연의
생명력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번 전람회는 오는 5월2일부터 16일까지 보름간 서울 혜화동 한국산업
디자인진흥원(KIDP) 전시장에 열린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